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위험률을 분산 시키기 위해 분산투자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진짜 이유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사실 많습니다. 그리고 분산투자에 대한 확실한 매매 기법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금 비율을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런 주식 분산투자 기법을 제대로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고 냉정하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투자 수익률과 투자 집중력 만을 놓고 본다면 분산투자는 적절하지 않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산 투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어서 수익과 위험 회피 중 어떤 목적을 향해 시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오히려 분산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흔히 몰빵 투자라고 하는 집중투자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투자 수익에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분산투자의 경우 매매 속도가 집중 투자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손이 빠른 투자자라 할지라도 매매 도구의 도움 없이는 분산 투자를 집중 투자에 비해 빠르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분산투자를 하더라도 투자 수익은 물론이고 위험률이 분산될 확률은 사실상 이론적인 수치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직접 경험하셨거나 가까운 미래에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2종목에 각각 투자금을 50% 씩 나누어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투자 손익률이 각각 10%, -10%가 나왔을 때 실질 투자 수익은 0%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분산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정도의 이유는 제가 아닌 누구라도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면 한도 끝도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 존재하며 그리고 이러한 투자 기법을 단기간 혹은 장기간 유지해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오히려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드리면 분산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언젠가는 단 1번의 잘못된 매매 결정으로 지금까지 얻었던 모든 수익을 잃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분산투자를 한다고 해서 투자 수익이 온전하게 보전된다거나 혹은 투자 손실율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사실 분산투자를 시행하는 사람의 스킬에 달린 부분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 분산투자는 투자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분산투자를 하는 경우를 놓고 본다면 결국 분산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며 그리고 제대로 배워야 할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하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해 5개의 주식 종목에 나누어서 투자를 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그런데 이 5개의 주식 종목을 동일 업종 또는 상호간 관련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를 했다고 합시다. 과연 그렇다면 분산효과가 발생하게 되는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면 어떤지 제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절대로 이런 투자 종목 선정을 하지 않는다고 할지 모르지만 대부분 동일 업종은 회피할 수 있지만 상호간 관련도 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종목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철강업체 주식의 경우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지만 건설업종이나 조선업종 또는 기기 장치 업종의 흐름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처럼 관련도를 얼마나 부여해야하는지는 분석가 마다 다를 순 있지만 자신이 고른 회사가 주력은 아니더라도 부수적으로 수익을 얻는 채널까지도 사실 제대로 알고 있어야 분산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분산의 목적을 결코 위험 회피라는 하나의 목적에만 촛점을 맞추는 것 역시 분산투자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산투자의 경우 투자 수익을 보다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시장 방향을 제대로 읽을 수 없지만 반등의 기운이 느껴질 때는 분할 매도 또는 분할 매수를 통해 시간을 기준으로 분산을 하는 전략도 충분히 유효합니다. 여러 종목에만 나누어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편협한 수준의 분산 투자가 될 수 있으며 주식이라는 투자 상품 하나만을 대상으로 분산 투자한다는 것 역시 좁은 시야의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 수익률 측면으로 보던 아니면 위험률 관리 측면으로 보던 나누어야 할 것은 범위, 대상, 시기 모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