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주식 상한가 종목에 대한 매매 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52주 신고가 주식 종목에 대한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며 새로운 고점을 돌파해 나간다는 것은 주식이 새로운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면 단지 52주 만에 주가가 새로운 고가를 기록했다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면 사실 '52주 신고가'라는 단어는 쉽게 넘길 수 있는 주식용어가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부분이 의미를 가진 것인지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여러분들은 52주 만에 새로운 가격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52주라는 시간은 1년이라는 엄청난 기간 동안 이뤄지는 주식거래에서 새로운 가격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약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해당 주식 종목을 투자한 사람 중 그 어떤 사람도 이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수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주식을 매도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가격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올라갈 것인지 혹은 더 올라갈 수 없는지는 사실 주포라고 이야기를 하는 주요 주식 매수세력에 의해서 결정되게 됩니다. 이 주식 메수세력은 다수의 주식투자자들이 될 수 도 있고 소수의 주식 매집세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던 새로운 가격대에 대한 시장 전반적인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종가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윗그림자가 길게 늘어뜨린 형태로 신고가에 터치한 수준이 아닌 종가가 신고가라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집니다.
52주 동안 누구도 가본적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왠만한 주식 투자자들은 상당한 갈등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상승 원동력을 봐서는 당연히 더 올라갈 것 같다고 대부분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지점이 단지 몇일 머물고 내려가는 반환점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인해 주식 이익실현을 더욱 부추기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새로운 가격대에서 종가를 맺었다는 것은 그 가격대를 강하게 매수할 만큼의 의지를 확고하게 표현했다는 것 입니다. 그러한 확고한 의지에는 조심스럽게 추가적인 상승에 조금 더 무게를 실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직전 고점 돌파에 의한 신고가 달성은 가치가 있습니다. 특정 가격대에서 매도를 하던 세력들이 더이상 그 가격대에서 매도를 집중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입니다.
주가라는 것은 아무리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진다 할지라도 강한 매도세 앞에서는 버틸 수 없습니다. 더욱이 시장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입으로는 상당히 좋은 주식이고 추가 상승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주식 매도로 매도 매물을 시장에 쏟아내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반대 여론이 없이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이미 그 지점이 누군가에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요 매물대를 충분히 돌파하며 매도 주문들을 흡수한 상태라면 상승에 대한 기반은 다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나 마냥 좋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흔히 휩소라고 해서 더 갈 것 처럼 주식 차트를 비롯해 각종 기술적 지표들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가장 경계를 해야 하는 것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휩소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투자자가 사실 시간을 두고 단기간이라도 판단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가격대에 진입한 52주 신고가 상황이 된다면 최소한 2 거래일 정도는 여유를 두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2거래일 정도 후에 매수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몇 거래일이 되었던 진정한 의미에서 추가 상승으로 가는 시작점인지 아니면 단지 시장의 매수 기운이 넘쳐 오버슈팅 된 것인지는 판단할 필요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격대에 진입한 것 자체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단지 매수신호 또는 매도신호 정도로 판단한다면 그 댓가는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